11월 06일 - 11월 16일 9박 11일의 뉴질랜드 여정이 끝이났다
예전에 갔던 오사카,교토여행 및 나트랑 여행
근래 몽골 - 삿포로 여행 이후 느낀건 도시여행보단 대자연을 보는 여행들에서 더 큰 만족감을 느꼈던것 같다
늘 질척이는 메이트와 행선지를 뉴질랜드로 정한 이후 8월부터 항공권을 미리 끊어놓았고
퀸즈 IN 퀸즈 OUT
무작정 지르고 시작했던 여행인지라 나중에 코스짤때 살짝 후회했다
보통은 퀸즈 IN 치치 OUT 혹은 반대 일정으로 진행하던데 우리는 이 때문에 운전 동선이 조금 꼬였으나
크라이스트 처치를 포기했기에 막 힘든 여정은 아니었다
동선은
퀸즈타운 (1박) > 테카포 마운트쿡 (2박) > 와나카 (1박) > 와나카 + 글레노키 (1박) > 밀포드사운드 (당일치기)
> 더니든 (1박) > 퀸즈타운 (2박 > 마무리)
결론
> 뉴질랜드 여행은 날씨가 다한다 (11월은 여름 초입으로 비, 흐린날이 더 많다. 우린 운이 좋았음)
> 테카포 + 마운트쿡 혹은 와나카 일정을 더 늘려도 좋을것 같다, 예상외로 와나카가 너무 황홀했음
> 치치 웨스트 빼도 엄청 빠듯하고 힘들었다... 다시 온다면 ? 더니든을 빼고 밀포트 트레킹 일정을 2박하고싶다
> 여행까지 와서 웬 트레킹 ? 하지만 뉴질랜드 남섬은 트레킹 안할거면 안오는게 나을듯함, 하기 싫다면 마운트 쿡 정도는 꼭 가보자, 아니면 익스트림 + 레포츠
> 여행 오기전 밀포드사운드 크루즈 여행, 치치, 굳이 안가도됨 , 이말을 이제 이해할것 같다 ㅎㅎ 밀포드 갈거면 트레킹 일정 2박 이상으로 진득하게 짜는게 좋을것 같다 (왕복 거리가 말도안됨, 당일 패키지 여행이었지만 힘들었다 ;;)
> 남섬 기준 가끔 오로라가 보인다. 오로라 앱을 깔아서 항시 확인해보자
> 사람들 무지무지 착하다, 인종차별 X, 뉴질에 있다가 습관적으로 다 양보하게 되는데 거기선 배려와 양보를 자연스레 나누게 된다면 한국에서 양보하면 이용당함. 비행기 내리자마자 사람들 사가지가 없네 ㅋㅋㅋㅋ 하곤 했음
> 음식은 그닥 .. ㅎㅎ 뉴질랜드 특색의 음식은 없고 그냥 다 아는맛이다, 다만 불호는 거의 없었음 오죽하면 퀸즈타운 명물 중 하나가 퍼그버거 (맛은 확실함)
> 또 생각나는 여행이다. 매일 꿈꾸듯한 풍경이 벌써 그리움
> 물가가 조금 비싸다. 한국의 1.5배정도
준비물 중요도
★ ★ ★ : 바람막이 (11월 초의 뉴질랜드는 경량 패딩까진 필요없었다), 트레킹화 (남섬에서 트레킹 안하면 ,,,,, 넘 아쉽)
뉴질랜드 호환 콘센트, 썬크림 (진짜 중요), NZ ETA (없으면 입국 불가)
삼각대 (별사진 꼭 찍어야한다면), 멀미약, 달 없는날 잘 맞춰가기 ( ★ ★ ★ ★ ★) , 우산, 우의
★ ★ OR ★ : 그냥 여행할때 적당히 들고갈만한 옷가지들 ,, 인터넷에서 뉴질랜드 여행 필수품 치면 나오는것들 ,.,
땅바닥에서도 잘자는 나인지라 적당히 옷가지만 들고가도 상관없어서
특별히 유의해서 챙길 준비물은 없었다. 그냥 여행때 필요 할 만한것들, , 주섬주섬 챙겨갔다
누가 뉴질랜드 4계절이 다 있다고 했는데 11월 초는 비만 안온다면 그냥 봄-여름초입이다 (종종 더움)
아 참 샌드플라이 무서웠지만 그냥 뭐 물리지 뭐.. 하고 갔다. 한번도 안만났으며
화장실 더러우면 어쩌지 했지만 뉴질 공중 화장실마저 한국만큼이나 청결했다.
한국 > (4시간) > 홍콩 > (9시간) > 시드니 > (3시간) 퀸즈타운
인천공항에서 홍콩의 K 항공사를 이용해서 홍콩을 갔는데
한국인 직원이 너~무 불친절했고 안내도 잘못해서 자칫하다간 시드니 > 뉴질랜드 비행기를 못탈뻔했다
트렌스퍼 시간도 2시간도 안걸려서 촉박한데 (홍콩에서 비행기가 연착됨)
시드니 직원분께서 우리 다음 비행 일정이 너무 촉박해 보여 자기가 맡은 체크인 창구를 홀딩하고, 우리를 도와주러 뛰어다녔다
참 감사했다, 안되는 영어대신 만국 공통 바디 랭귀지로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출발 시간 15분전 헐레벌떡 도착했으나
이 비행마저 연착이 되어 참 다행이었다.
여정의 시작인지 기나긴 비행시간은 딱히 문제 없었다
작은 공항을 나와 보았던 퀸즈타운 뒷 배경 Remarkables, 여행 내내 이 배경을 물리도록 봤다
공항 도착쯔음 렌트카 회사 APEX에서 PICK UP 메일이 왔다
PICK UP 확인 회신 이후 10분정도 기다리니 우리를 픽업하러 오셨고
걸어서 10분정도 거리에 사무실이 있었다
좌측주행 우측 운전대, 한국이랑 정 ~ 반대였지만 친구는 금방 적응했다.
차키를 수령하고 운전 주의사항과 관련된 비디오를 5분정도 보여주셨는데 나름 도움이 되었다
평소 도로는 거의 일차선-일차선 총 두개의 라인이 있지만
다리가 나오거나 몇몇 구간에선 하나의 길을두고 양 방향에서 오갔다
요땐 빨간 라인에서 주행하는 차가 일단 무조건 정지해야만 했다
한국에선 절대 불가능 할 도로 형태,,
뉴질랜드 사람들은 양보가 몸에 배여있어 저 표지판 없이도 잘 다닐듯 했다. 진짜 사람들이 너무 친절해서 눈물났다
법 없이도 살 사람들
9박 11일간 롯지나 호텔, AIR BnB를 통해 방 한켠을 빌려서 자기도 했고 호스텔에서 자기도 했다
뉴질랜드에선 에어비엔비가 짱이다
이런곳에서 살면 당연히 착하게 살것만 같았다
자연이 주는 평화로움이 너무 좋았다
사람들도 동물들도, 분위기도 너무 좋았다
11월 남섬 날씨는 너무도 변덕스러웠다. 테카포로 가는 길은 마치 던전 입구인마냥 시커먼 먹구름들로 가득했으나
날씨 요정이 도착해서 그런가 목적지 도착쯔음 바로 새파래졌다.
그림같은 테카포 호수, 호수는 항상 에메랄드 빛으로 가득했다
테카포 가는길 푸카키 호수도 한번 봐주고
비오는 마운트 쿡은 다음날로 미룬채 호스텔에서 일정을 마무리한다
호스텔 주방엔 사람들로 북적였고 끼니는 근처 FOUR SQUARE에서 직접 사다가 만들어 먹는다
사먹는것 보단 훨씬 저렴했고, 요기에 주방 용품들과 간단한 식재료 (식용유,소금,후추,설탕,꿀) 등등이 마련되어있다
평생 먹을 와인 이 여행에서 다 먹었다
저녁때 쯔음 선한목자교회 사진을 찍는데
사람들이 반대편을 보고 웅성웅성 거리더니 혹시나해서 찍어봤는데
오로라가 살짝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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