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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이후

230925 몽골여행 -1일차까지

 

7월부터 준비한 몽골여행
9월이 언제 올까 하염없이 기다리기만 할 줄 알았는데 금방 당일이되었다.
J를 치켜세우던 파티원님들,, 실은 여행 떠나기 전날 부랴부랴 짐을 다 준비해서
나도 딱히 준비를 제대로 못했다
대강 눈에 보이는것들 필요할것 같은 것들을 준비해갔다.
 
아 근데 첫날 후리스를 안샀으면 눈물날뻔
5만원이 아까워 긴가민가 했던 순간들에 지금 돌이켜보면 아찔하다
뺄건 다 빼고 최대한 가볍게 준비했지만
사람도 풍경도 여행도 챙길건 다 챙겼던 이번 여행
 
너무 진부한 준비물을 제외하고
9월의 몽골 여행에선
패딩을 비롯한 두꺼운 옷을 하나 정도는 꼭 필요했다. 

필요성

★ ★ ★ : 멀미약, 종합감기약, 따뜻한옷, 각종 소스류(양고기 향이 너무 세다), 핫팩, 침낭, 스피커
★ ★ :     색감있는 옷 , 보드게임류, 에어베드, 삼각대, 핸드크림, 바세린, 선크림 , 선글라스, 옷걸이
★ :          모기장
 
등등, 다른 잡다한건 기억에 나지 않는다만 여행중 가장 긴 시간을 차에서 이동하기에 멀미약은 필수였고
먹는것 또한 중요 할 여행에서 양고기가 식사로 나온다면
그 맛과 향때문에 끼니를 거를 일이 많을수도 있기에 각종 소스나 컵라면 등을
챙겨가는게 중요할것 같았다
 
에어베드는 중간에 다른 일행에게 구입했는데 은근 알짜베기 잇템이었다
8월초 먼저 여행간 동료는 모기장 꼭 제발 들고가달라고 했는데 딱 한번썻다. 
그마저도 필요에 의해서 쓴게 아니라 한번 써보고 싶어서 
 

출국 전 비행기를 타러 가는 길은 언제나 설렌다
중국 내륙과 고비사막을 거쳐 도착한 울란바토르

 

 
우린 투어 전날 도착해서 에어비엔비에서 하루를 보냈다
비가왔던 도착 당일, 다행스러운건 험난한 여정의 시작이 아닌
액떔이었다, 이후론 날씨요정이 자꾸 도와줘서 행복했다
불편했기에 다들 투덜더릴만도한데 전혀 그런게 없어서 좋았던 몽글몽글한 멤버들 ㅎㅎ
실은 몽골 여행은 동행 멤버가 가장 중요하다

서울보다 심한 교통체증

 

+ 교통체증 +  내 나와바리 몽탄 느낌의 몽골 + 퀘퀘한 매연냄새를 이겨낸 우리는 푸르공의 6시간은 끄떡없었다!
 

 

1일차- 차강 소브라가

여정의 동선에서 최남단으로 이동해야했기에,
이동시간이 가장 길었던 첫날, 차만 6시간 탔었나 ?
"생각보다 탈만한걸" 이라고 느꼈던 순간에 앞으로의 여행 일정이 순탄할것만 같았다
오프로드는 거의 없었고 탁 트인 대자연의 풍경에 오히려 너무도 만족했던 푸르공 일정들이 행복했다
좁디 좁은 차량내분데도
조개껍질묶던 모닥불 앞에 옹기종이 모여있는 상황과 같아서 즐거웠다
 
 

첫날밤은 차강소브라강 근처에 있던 카라반세라이에서 묵었다
사막 한복판 첫날부터 호화스런곳에서 지냈기에 앞으로 게르에서의 숙박이 두려웠다
적어도 이것보단 상황이 안좋을테니깐 말이다
여기서 만난 한국인 동행분들은, 위로 올라가는 일정마다 더 추워질것이도 숙소 환경도 너무 안좋아질것이라고
마음 단단히먹고 가라고 조언을해줬다

 

우린 게르일정속에서도 늘 호화를 누렸던것 같다 적어도 그들이 말한만큼 힘듦을 겪어본적은 없었고
민감한 축인 나였어도 그들이 말한만큼 불편함을 느낀적이 없었다
같이 갔던 동료들의 문제가 아니었을까?
투덜이 한명이라도 섞여있으면 나도 괜히 싫었을것 같은데
몽골 여행은 괜히 사람이 제일 중요하다 하는것이 아니었다 ㅎㅎ
 
아이폰을 사고 처음 사용해본 야간모드
첫날 카라반 세라이근처에서 찍었을 무렵엔 조작과 보정이 서툴러서 사진이 잘 안나온 편이었는데도 불구하고
너무나도 예쁘게나왔다
몽골의 하늘은 너무 반짝였고
말 그대로 별이 쏟아질것만 같았다
이건 노출 10초의 작품이며
 

(보정없는 노출 30초의 작품, 카메라 흔들림 없으면 30초까지 가능한지 몰랐넹)

 

처음 이 사진을 찍고 보았을땐 눈물이 왈칵 나올것 같았었다

오사카 여행 중 우메다 빌딩 꼭대기서 시티뷰를 보았던 그 느낌 그대로여서 그런가

형용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 예쁜 사진이었고

 

내가 감히 ? 이런 사진을 찍어도 되나 싶을 정도였다

 

딱히 그럴 생각이 없었지만

속에서 모든 감정이 훅 뛰쳐나왔네,, 다 같이 한껏 찍은 사진에 너무 만족스러웠다

 

그리고 그 당시 느낌을 또 경험해보고 싶은 지금의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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